몽골의 아침
허 울 / 김 영태
새벽
산을 오른다
지금껏
아무도 가지 않은 듯
이슬 머금은 풀
야생화가 지천인 초원을 거슬러 올라
칸의 새벽도 그러했을 듯
눈 들어
몽골의 꿈을 본다
검은산 봉우리 위로
달과 빛
뻐꾹새의 합창이 어우러질 때
멀리
어둠속으로 스며 들어오는 붉은 기운
이
바람을 느끼는가
여기
눈부신 아침을 보는가
동해를 거슬러
태백정령을 넘고 북으로 북으로
기어이
대 초원을 품에 안고야 마는
내
가슴으로 안고 가야 할
몽골의 아침
2016. 07. 02 몽골 테를지 공원의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