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의 봄
허 울 / 김 영태
해질녘
산사는 한가롭다
이따금
풍경에 이는 바람소리
스님들의 소리없는 발걸음
범종소리
쉬어가는
일곱마디쯤 마다
첫울림에
먼저 핀 동백이 지고
잔 여운에
아기 동백들이 눈을 뜬다
마지막
종소리 여운은
하얀 산기슭을 돌고 돌아
하늘로 오른다
봄은
겨울을
다 끌어 올리고 나서야
산허리
붉게 물들이며
꽃으로 피어 나는가 보다
2016. 03. 20 선운사에서
선운사의 봄
허 울 / 김 영태
해질녘
산사는 한가롭다
이따금
풍경에 이는 바람소리
스님들의 소리없는 발걸음
범종소리
쉬어가는
일곱마디쯤 마다
첫울림에
먼저 핀 동백이 지고
잔 여운에
아기 동백들이 눈을 뜬다
마지막
종소리 여운은
하얀 산기슭을 돌고 돌아
하늘로 오른다
봄은
겨울을
다 끌어 올리고 나서야
산허리
붉게 물들이며
꽃으로 피어 나는가 보다
2016. 03. 20 선운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