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도둑 2
허울 / 김영태
떡 도둑이
누구인줄은 알고 있었다
사실은
나도 알았다
잡아야 하는데
누구도
잡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시간속에
도둑은 잊혀지고
그리고
세상에서 사라졌다
떡을
볼 때마다
생각할 때마다
그 도둑은 잡아서
평생
붙잡아 놓아야 했다
하긴
하늘에선 도둑이 없다하니
그 짓을 못해서
어쩔까 싶다
한번쯤
꿈에서라도
도둑질 하라고 싶다
오늘은
떡을 사야겠다
2020. 08. 06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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