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손님 마중

허 울 2019. 4. 29. 11:06

손님 마중


                                                  허울 / 김영태


오래토록 기다림이다


꽃을 피우고

피워대길 수수년


오늘은

아직 차가운 겨울인데


가까워지는 발걸음에

아직

눈뜨지 못하고

싹의 눈도 보이질 못한 이들이


몸뚱이를

조금이라도 가까이로

통채로 움직여 댄다


들리는가

꽃눈들의 소리

보이는가

꽃들의 놀이

느끼는가

꽃의 향기를


여기

내 삶에

가장 소중한 손님을 맞는


어느 봄이 오는 날

축배의 소리


   2019.  02.  11         신봉동 자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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