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검은 모래섬

허 울 2019. 4. 29. 10:51

  검은 모래섬


                                            허울 / 김영태


옷을

갈아 입었다


어둡고

허름한 계단을 내려지나면

생각보다 편안한

검는 모래가 있는 평지


푸른 옷에

긴 삽자루를 든 여인

나는

모래바닥에 하늘보고 바르게 눕는다


싹 싹

모래섬 만들어가는 소리


뜨거운 기운이

나의

온 몸을 뒤 덮는다


약간은

무겁다는 느낌이 들 때

내 몸은

버거움에 땀을 쏟아내고 있다


삶의 무게를


잠시

달아보고 있다


     2019.  01.  22      벳푸 온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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