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물 미끄럼
허울 / 김 영태
11월
비.바람소리가
단잠을 깨우는 새벽
높다란
감나무 가지 끝
마지막 잎새까지도 안녕
곧
눈 덮힐
경사진 골목길로
낙엽이
물 미끄럼을 탄다
가을도
내 마음도
흔들리며 타 내리고 있다
2020. 11. 19
(104년만의 가을 폭우) 신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