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봄빛처럼
허울 / 김영태
그 날
십이월 이렛날
아침햇살은 눈부심이었다
어둠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눈은 가려져 있으나
마음은
이미 하늘을 날고 있었으리라
아흔한해
인간의 굴레속에서
기도와 기도로 갈망했던 그 날
눈으로는
보여주어도 볼 수 없는
영광의 길
겨울날 봄빛처럼
우리들
하나하나
손잡고 보듬어주면서
빛속
하늘 길로
날갯짓하듯 올리워져 갔다
2021. 12. 07
아버님 가시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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