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그리움매

허 울 2024. 2. 26. 10:01

그리움 매

                            허울 / 김 영태

봄이라 하기에는
아직
겉옷을 벗지 못하는데

어느날
하얀눈이 내릴 때면
설중매로 피어나는 납월홍매

눈길에
산사에 오르면
손수
차를 내어주던 주지스님

닫혀진 문
금방이라도 열리며
어서오라 손들어 반기는 듯

한겨울 내내
연하디 연한 꽃잎
폈다오므렸다 피어낸 꽃송이도

때늦은
나를 반기는 듯

그대 그리운

한송이
그리움매로 피어나고 있다

2023. 02. 21  금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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