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흑피리 옆에서
허 울 / 김 영 태
어쩌다 마주치는
표정 없는 얼굴은
한겨울
빙벽보다 더한 냉정함을 본다
한 손 건네면
온 마음을 주었던
너를 잊고 사는
나의 뻔뻔한 무지로움
어쩌다 한번
다가서는 눈길에도
오랜 기다림인 양
아이같은 진실한 몸짓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