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분 꽃
허 울 / 김 영태
민얼굴 부끄러워
밤을 기다리는
새댁 같은 꽃망울
어둠 깃들면
달님 속 항아가
새침하듯 훔쳐보는 꽃
햇빛 보듬어
피어내는 고즈넉한 향기
한 알 한 알
토해내는 그 새까만 속내
누가 볼까
얼굴 붉어지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