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에 달아 보기
허울 / 김 영태
서로를
저울에 달아 본다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앉고 일어설 때마다 버거워하는
세월의 무게
살이 붙을 여유도 없는데
문밖을 나설 때마다 함께하는
젊음의 무게
불어난 살을
하나 둘 떼어내 버려야하는
내몸의 무게
그리고
이 모두를 함께 해야만 하는
삶의 무게
깊은 밤
달아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무게를 달아 보고 있다
2015. 03. 02 신봉동 자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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