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밟기
허울 / 김 영태
여행은
늘 아이가 된다
낯선 곳에서의 첫 만남은
설잠을 치지만
거기
잠시 머물렀던 곳
잊혀지고 지워진 것들이 줄을 선다
창밖에
갈림길은 어떤가
가지 못했던 길들은 또 무엇인가
거울속에 내가
익숙하지 못할 때처럼
하나 둘
나의 낯설음으로 다가 온다
그 속에
오가는 너와 내가 있다
2015. 03. 05 신봉동 자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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