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무 지 개

허 울 2019. 12. 24. 15:32

무 지 개


                                              허울 / 김 영태


대륙의 끝

리스본에 밤비가 내린다


끝이라 믿었던 바다

대서양


빠두가

어둠속에 울려 퍼질 때

살아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이

산자와 춤들을 춘다


가깝고

먼 나라로

하늘에 올려진 길을 따라


잠시

태어났다 사라지는

삶의

무지개를 탄다


내 삶에

얼마나 많은 낯설음을

더 만날 수 있을까


살아 있는 자


오늘

모두가

무지개를 타고 있다


           2019. 04. 04   리스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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