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불꽃놀이
허울 / 김 영태
개미가 나를
속깊게 좋아 할 줄 몰랐다
아침해가
이슬을 담아가기 좋은 시간
산딸기는
붉은빛을 더욱 반짝이고 있다
행복은
여기에 있었다
발견하는 순간
손을 내미는 순간
내 입안에 들어오는 달콤함
그리고
손바닥에 가득 채워
얼른
사랑하는 이에게 전해주고픈 순간
반바지 속으로
따끔함이 전하여져 왔다
하나가 아니었다
동시에
수십번의 총알이 박히는 듯 따끔따끔
땅 속
개미집의 입구를 밟고 있는 동안
내 다리를 다리삼아
총 공격을 하고 있었다
탐스런 알갱이들이
하늘을
붉게 수 놓았다
속옷까지 다 벗어 던지고서는
한참이나 춤을 추었다
2019. 06. 11 신봉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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