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걸음마

허 울 2020. 2. 11. 11:29

걸 음 마


             허울 / 김 영태


나는

기억에 없는 일


아이가

기우뚱 할 때마다

아차아차

천만번도 더 내밀었을 손


이제

하나 두발짝

걸음마를 시작하는 큰아이


단 몇번만이라도

그 손

되잡을 수 있을까


아니

멀리에서

마음만으로도 손을


비바람에

흔들거리는 하루


2019. 09. 10    신봉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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