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낮에 나온 반달

허 울 2020. 2. 12. 11:10

낮에 나온 반달


           허울 / 김 영테


이른

추석을 지난 헷빛은

따가운 여름날보다 더하다


한낮을 지날 쯤

시골길 빛좋은 공터에

께를

털어 말리는 꼬부랑 여인


이런일은

아들을 시키고

시원한 그늘에 쉬시라고


땀방울 뒤범벅

허리를 가까스로 세우더니 

하얀이 드러내며 웃는다


"나는 못혀"

...


"내 자식

아까워서 못혀"


옆으로 새어났는지

아들은 심쿵


어머니는

낮에 나온 반달


2019. 09. 17   대야 친구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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