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일상의 기적

허 울 2020. 12. 15. 12:32

일상의 기적

 

                        허울 / 김 영태

 

사람이 없다

 

함께

안아주고

시끌하게 밥을 먹으며

 

한잔 술에

인생을 말할 춤과 노래가 없다

 

사람이

무섭고 두려워

부모 자식간에도 오가지 못하는

 

죽은 듯

변해버린 시간 앞에서

 

앞산을

친구라 불러놓고

 

악기 불고

글 쓰며

땅을 파는 하루

 

어찌보면

일상의 기적이다

 

     2020. 03. 15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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