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원짜리 시
허울 / 김 영태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직업이
시인이란다
하나의 시
한권의 시집도
줄서서 기다리며 사는 이 없는
오래전
대원각을 기부했을 때
그 가치를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했다 한다
가난하지도 않고
가치라고는 따질 수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0원짜리 시를
지금도 그리고 있다
2020. 02. 11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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