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0 원짜리 시

허 울 2020. 12. 15. 12:53

ㅇ 원짜리 시

 

                          허울 / 김 영태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직업이

시인이란다

 

하나의 시

한권의 시집도

줄서서 기다리며 사는 이 없는

 

오래전

대원각을 기부했을 때

 

그 가치를

"백석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했다 한다

 

가난하지도 않고

가치라고는 따질 수도 없지만

그래도

 

나는

0원짜리 시를

지금도 그리고 있다

 

   2020. 02. 11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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