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아픔
허울 / 김 영태
봄이
하얀 겨울을 지나
내 곁에 올쯤엔 아프다
따스한 햇빛
창문 밖으로 쏟아지면
목련
길쭉한 줄기끝 꽃봉오리가
겨우내
깜싸았던 껍데기를 잘라낼 때
순백의
소리없는 아픔
특별한
2020년의 봄은
목련만이 아닐 것이다
더욱
신비롭고
도도하게 피어날
우리들 모두
그래서
올봄은 더 아픈가 보다
2020. 03. 25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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