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산새와 나뭇군

허 울 2022. 12. 30. 11:37

산새와 나뭇꾼

                           허울 / 김영태

산 속
물가 돌의자에서

바람은
숲 속에서
하늘빛은
나뭇가지 위에서

졸졸졸
물소리를 듣고 있다

저만치

야생화
연하디 연한 잎
까락까락 인사를 할 때

스르르
졸리운 눈에 스치는 소리

코 앞 옹달샘으로
두마리 새
들랑달랑 물장구를 친다

언제쯤
옷을 벗을까

나무꾼되어
실눈으로 숨죽여 보고 있다


2021. 04. 18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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