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에
허울 / 김영태
먼 훗날에
보면
사랑이었으리라
내 작은 가슴에
잠시
담아냈던 소녀가
젊음을
한껏 뽐내는 청춘이었다가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
할미가 될 때
문득
아련하게 떠오를 만한
먼 훗날에
보면
사랑하는
여인이었으리라
거기
청몸대소리처럼
늘
푸른 젊음이 있으리라
2021. 04. 06 수지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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