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WE HAVE A TERRCE

허 울 2023. 1. 4. 11:02

WE HAVE A TERRACE

                           허울 / 김영태

이스탄불
피에롯티 언덕 가는 날

어디쯤인가
오래되고 허름한 4층건물에
식당 표지판 글씨
"We have a terrace"

낯설은
Puf라는 빵과
스프와 Kebab이 어울리는 집

계단 옆에
보일 듯 말 듯
Terrace =>  안내표시가 있다

작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란다

흑해로 가는
보스포러스해협과 오가는 배
이를 지켜보는
블루 모스크와 오벨리스크

하늘에서나 볼 수 있는
아시아와
유럽의 땅들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

이  허스름한 식당의
주인은
과연 누굴까

나는
나에게 묻는다
What do you have ?

저기 어디선가
왕과
디오게네스의 대화가
들리는 듯하다

2022. 11. 23
   이스탄불
   Doy Doy 식당 테라스에서


오늘
디오게네스를 꿈꾸는 세상

I Have a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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