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붉은노을
허울 / 김영태
동해에
솟아오른 둥근 해
에게해에
몸을 담그는 시간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
역사의
기억들이 곳곳에 숨을 쉬는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하는
땅
그들은
무엇을 남기고
나는
무엇을 담고 가는가
쿠사다시 해변
노을속으로
통통배 그림처럼 스쳐가듯
나는
흔적없이 사라지는
에게해
물속을 걸어가고 있다
2022. 11. 16
에게해 쿠사다시 해변에서
* 쿠사다시 : 터키 에게해 해안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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