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에게해 붉은노을

허 울 2023. 1. 4. 10:59

에게해 붉은노을

                          허울 / 김영태

동해에
솟아오른 둥근 해
에게해에
몸을 담그는 시간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
역사의
기억들이 곳곳에 숨을 쉬는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하는


그들은
무엇을 남기고
나는
무엇을 담고 가는가

쿠사다시 해변
노을속으로
통통배 그림처럼 스쳐가듯

나는
흔적없이 사라지는
에게해
물속을 걸어가고 있다


2022. 11. 16
     에게해 쿠사다시 해변에서

* 쿠사다시 : 터키 에게해 해안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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