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마음
허울 / 김 영태
얼마나
아린 마음이었을까
서리가
지붕위로 하얗게 내린 날
평생을
살던 집 뒤로 하고
누구도 가기싫은
낯선 곳으로
마지못해 가야만 했던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한가닥
희망이라도 품었을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할 응어리
가슴에 담고
힐끔힐끔
뒤돌아 보면서 떠났을
백발의 어머니
한겨울
눈 내린 창밖을 향한
봄이 오라
애틋한 눈짓을 그려보며
어머니
고향의 봄을 기도한다
2019. 11. 11 불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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