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어머님 마음

허 울 2020. 2. 12. 12:29

어머님 마음


       허울 / 김 영태


얼마나

아린 마음이었을까


서리가

지붕위로 하얗게 내린 날

평생을

살던 집 뒤로 하고


누구도 가기싫은

낯선 곳으로

마지못해 가야만 했던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한가닥

희망이라도 품었을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 할 응어리

가슴에 담고


힐끔힐끔

뒤돌아 보면서 떠났을

백발의 어머니


한겨울

눈 내린 창밖을 향한

봄이 오라

애틋한 눈짓을 그려보며


어머니

고향의 봄을 기도한다



2019. 11. 11   불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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