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이별 준비

허 울 2020. 2. 14. 12:32

이별 준비


             허울 / 김 영태


어제도

오늘도 환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 듯


가끔은

손발로 말 하려는 가

어둔한 몸짓으로 움직이다가

이내

평온한 모습이다


내심

내가 왔다는 생색의 욕심으로

나야 나 아들

흔들어보면

살짝 찡그리는 모습에서


내가 모르는

조용한 안식처에서

깨어나기 삻은 모양이다


길고 긴

삶의 여정을 접고

천국의 길목으로 향하는 발걸음


어느때 보다도

더 편안한 모습에서


이제

나는 더이상 아들이 아니다


다만

속세에 남아있는

하나의 미물일 뿐이다


2020. 01. 10  김제 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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