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완벽한 허울

허 울 2020. 2. 14. 12:44

완벽한 허울


               허울 / 김 영태


완벽한 허울

그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온전한 몸

한점 흐트러짐 없이

속만

완전히 빠져 나가는


그래서

불면 날아갈 수 밖에 없는

깃털보다

더 가벼운 몸체


가진 것이라고는

그 하나도 보이지 않는

투명함


오늘

나는 보고 있다


90넘은 몸뚱이

그대로 두고

속이 빠져나오는 과정을


때로는

살짝 몸 흔들기도

그러나

환희의 순간을 보는 듯

환한 미소를


그대로 남겨두고

이제 곧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놀랍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고 있다


   2020. 01. 18

      어머님 소천 10시간 전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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