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허울 / 김 영태
한 숨 이었다
깊고도 굵은
회오리 바람같은
순간의 숨
이미
잊혀진 식구들 품에서
미지의 터
내 고향땅으로 와
얼마나 많은 숨들을
마시고
또 품어 내었을까
숨들이
촘촘히 박히도록
흙집에 뿌리를 내린지 아득한 세월
하나하나
텅 비어가고
곧
허물어져 내릴 것들에 대하여
지우고
또
지워 나갔으리라
보일 듯 말 듯
마지막
청보릿고개 끄트머리에서 서서
두손 열어
큰
한숨
하늘의
별이 되었다
2020. 01. 18 어머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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