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하늘의 별

허 울 2020. 2. 14. 13:05

하늘의 별


               허울 / 김 영태


한 숨 이었다


깊고도 굵은

회오리 바람같은


순간의 숨


이미

잊혀진 식구들 품에서

미지의 터

내 고향땅으로 와


얼마나 많은 숨들을

마시고

또 품어 내었을까


숨들이

촘촘히 박히도록

흙집에 뿌리를 내린지 아득한 세월


하나하나

텅 비어가고

허물어져 내릴 것들에 대하여


지우고

지워 나갔으리라


보일 듯 말 듯

마지막

청보릿고개 끄트머리에서 서서


두손 열어

한숨


하늘의

별이 되었다


  2020. 01. 18      어머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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