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아침
허울 / 김 영태
밝아오는 아침은
새 생명
잠자는 귀에
창밖
두드리는 소리가 있다
밤새 비바람
나뭇가지 끝 대추나무 연한 이파리
물방울 사이로
작은새
인사를 한다
훌쩍 커버린 나무에 올라
내 방
기웃거리더니
온몸으로 부딪치기도 한다
아마도
창문에 반사된
자기새에 반했을까
저러다
멍들까 싶다
나도
멍들고 싶다
닫혀진
오월의 창문
2020. 05. 19 신봉동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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