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창밖의 아침

허 울 2020. 12. 16. 10:54

창밖의 아침

 

                        허울 / 김 영태

 

밝아오는 아침은

새 생명

 

잠자는 귀에

창밖

두드리는 소리가 있다

 

밤새 비바람

나뭇가지 끝 대추나무 연한 이파리

물방울 사이로

 

작은새

인사를 한다

 

훌쩍 커버린 나무에 올라

내 방

기웃거리더니

온몸으로 부딪치기도 한다

 

아마도

창문에 반사된

자기새에 반했을까

 

저러다

멍들까 싶다

나도

멍들고 싶다

 

닫혀진

오월의 창문

 

   2020. 05. 19    신봉동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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