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떡 도둑 2

허 울 2020. 12. 16. 11:19

떡 도둑 2

 

                           허울 / 김 영태

 

떡 도둑이

누구인줄은 알고 있었다

 

사실은

나도 알았다

 

잡아야 하는데

누구도

잡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시간속에

도둑은 잊혀지고

그리고

세상에서 사라졌다

 

떡을

볼 때마다

생각할 때마다

 

그 도둑은 잡아서

평생

붙잡아 놓았어야 했다

 

하긴

하늘에선 도둑이 없다하니

그 짓을 못해서 어쩔까 싶다

 

한번쯤

꿈에서라도

도둑질 하라고 싶다

 

오늘은

떡을 사야겠다

 

      2020. 08. 06   신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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