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람이야
허울 / 김영태
바로
이 바람이야
물건처럼
살고 팔 수는 없지만
댓가를 주고라도 갖고 싶은 바람
나무그늘에
발을 길게 뻗고 누우면
머리카락에서
발가락 하나하나에 까지
살랑살랑
이런 바람
주머니에 가득 넣어두고
행복하고 싶을 때
풀어내고 푼
너와
저네들과
모든이들과 나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필리핀
뵈뵈의 집에 부는 바람
2022. 10. 16
필리핀 뵈뵈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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