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허울 최근 작품 )

이 바람이야

허 울 2023. 1. 4. 10:54

이 바람이야

                      허울 / 김영태

바로
이 바람이야

물건처럼
살고 팔 수는 없지만
댓가를 주고라도 갖고 싶은 바람

나무그늘에
발을 길게 뻗고 누우면
머리카락에서
발가락 하나하나에 까지
살랑살랑

이런 바람
주머니에 가득 넣어두고
행복하고 싶을 때
풀어내고 푼

너와
저네들과
모든이들과 나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필리핀
뵈뵈의 집에 부는 바람

2022. 10. 16
필리핀 뵈뵈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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